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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다음주 이사회, FA제도 획기적 변화 마련될까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9-08-21 06:49


◇정운찬 KBO 총재.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20/

다음주로 다가온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KBO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이사회를 연다. 주요 안건은 FA제도와 리그 중장기 발전방안이다.

특히 답보상태에 놓은 FA제도 개선에 실마리가 풀릴까가 관심이다. 정운찬 KBO 총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FA제도는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단과 선수 쪽 모두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선수측 편만 들 수 없고, 그렇다고 구단편만 들 수도 없다. 서로가 접점을 찾아야 한다. 이대로 두면 리그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한을 정해놓지 않고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할 때까지 사장님들에게 '끝장 토론'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재는 또 "리그 경기력 논란 뿐만 아니라 관중 감소 등 여러 악재가 있다. 이렇게 힘겨운 시기일수록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현재 KBO리그 총관중은 593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8% 마이너스다. 또 최근 국제대회 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야구계가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FA는 시급히 손봐야할 제도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0개 구단과 KBO는 외국인 선수의 경우 신규계약은 100만달러 상한을 두기로 했다. 이는 시행중이다. 또 FA상한제를 선수협에 제안했다. 4년 80억원이다. 이를 선수협이 받아들이면 FA등급제와 FA자격취득연한 축소(고졸의 경우 9년에서 8년), 최저연봉(2700만원)의 단계적 인상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선수협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선수협은 역제안을 했다. FA보상제도를 철폐하면 FA상한제(4년 80억원)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구단들은 FA보상제도는 없앴을 수 없다며 선수협의 제안을 거부했다.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구단들은 치솟는 선수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은 이적이 가능한 대어급이 아니면 제대로된 FA권한 행사를 못하는 현실을 답답하게 느끼고 있다. FA계약은 빈익빈 부익부가 심각하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와의 FA 협상 결렬 이후 미계약 상대로 허송세월중인 노경은은 결과적으로 보상규정에 가로막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로가 답답하지만 대화는 단절된 상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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