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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언제까지 불안하게 봐야할까.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을 볼 때마다 팬들은 불안하다. 그가 못칠까봐 걱정하는게 아니다. 혹시 또 허리가 아플까봐서다.
조셉은 지난 주 19일 대구 삼성전과 23일 잠실 KIA전 선발에서 빠진 바 있다. 19일엔 전날 손등에 공을 맞은 것 때문에 빠졌지만 23일엔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조셉은 올시즌 52경기에 뛰었다. 팀이 76경기를 치렀으니 24경기를 뛰지 못했다. 대부분 허리 때문이었다. 허리 통증 때문에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24일간 빠졌다. LG는 그동안 19경기를 치렀다. 다행히 12승7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조셉이 빠진 부분이 그리 크게 보이진 않았으나 조셉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컸다.
다행히 조셉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6경기서 타율 2할9푼에 4홈런 20타점을 올렸다. 계속 선발 출전하면서 뛰었다. 하지만 조셉의 허리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했다. 그리고 최근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LG는 24일 현재 43승1무3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키움 히어로즈(46승34패)에 1경기 뒤져있다. 3위 싸움 중이지만 최근 2위 두산 베어스가 4연패에 빠지며 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2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좋은 마운드로 성적을 내고 있는 LG로선 타격의 뒷받침만 된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중요한 경기서 조셉이 또 허리 통증으로 빠지게 된다면 전력상의 마이너스는 물론, 팀 분위기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를 바꾸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조셉은 퇴출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부진하지는 않다. 바꿨다가 더 못치는 타자가 올 경우엔 팀이 오히려 하락세를 탈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셉과 함께 가는 것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느낌이다.
LG는 이 불안감을 언제까지 안고 가야할까. 정답이 없는 풀기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는 LG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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