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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2실점(비자책) 10승 실패. 평균자책점 1.27로 낮아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10:36


LA 다저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다저스 류현진이 아쉽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메이저리그 팀 홈런 2위인 컵스를 상대로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볼넷 없는 여전히 좋은 제구력을 뽐냈다. 아쉽게 2-2 동점인 상황에서 교체되며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2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이라 평균자책점이 1.36에서 1.27로 더 낮아졌다.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를 기록.

1회초부터 위기가 왔지만 잘 넘겼다. 선두 하비에르 바에즈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바깥쪽 낮은 투심으로 헛스윙을 이끌더니 2,3구를 연속 체인지업으로 유인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번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초구 90마일의 투심패스트볼로 3루수앞 땅볼로 가볍게 아웃.

아쉽게 3번 앤서니 리조와 4번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데이비드 보트와의 승부가 중요했다. 역시 위기에 강한 류현진이었다. 초구 바깥쪽으로 빠진 체인지업에 보트의 방망이가 나왔다.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이었다.

1회말 밀어내기 득점으로 다저스가 1-0으로 리드를 하며 류현진이 쉽게 승리투수가 되는 듯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의외로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를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굳건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초엔 1사후 1번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3루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번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겐 87.6마일의 커터를 몸쪽으로 뿌려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4회초엔 리조, 콘트레라스, 보트 등 컵스의 중심타선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면서 안정감을 보였다.

5회초 선두 6번 알로마 주니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긴장감이 흘렀지만 7번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8번 퀸타나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된 뒤 9번 러셀도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아 이닝을 마무리.

6회초에 가장 큰 위기가 왔다. 선두 1번 바에즈의 3루수앞 땅볼에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송구 실책을 한 데 이어 2번 브라이언트의 빗맞힌 타구가 행운의 우중간 안타가 되며 무사 1,3루의 위기가 만들어졌다. 3번 리조의 빠른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직선타가 되며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린 류현진은 4번 콘트레라스에게 2루쪽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가 있어야할 자리에 없었다. 수비시프트로 인해 2루수가 2루 근처에 있다보니 잡을 수가 없었고 결국 안타가 됐다.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 이어진 1사 1,3루서 보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2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6번 알로마 주니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2루가 돼 추가 실점 위기가 왔지만 7번 헤이워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6회초를 끝냈다. 2실점을 했으나 모두 비자책이었다.

다저스는 6회말 코디 벨린저의 동점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류현진과 작 피더슨이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한 게 아쉬웠다.


7회초 선두 8번 대타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킨 류현진은 9번 러셀과 1번 바에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7회까지 마무리했다.

8회초엔 로스 스트리플링으료 교체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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