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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2회 빅이닝으로 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9대6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으면서 한숨 돌렸다. 또 한화와의 상대 전적도 5승5패로 다시 동률을 맞췄다. 반면 한화는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29승37패를 기록하게 됐다. 같은날 삼성이 지면서 공동 6위는 지켰다.
그러나 두산이 2회초 무려 9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와 박건우의 2루타,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오재일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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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방심할 수 없었다. 한화의 추격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한화는 3회말 1사 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어 4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나온 정은원의 1타점 2루타로 6-9,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양팀의 공격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7회말 한화가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회성-장진혁-김종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고, 두산도 마지막 8,9회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9회말 한화가 선두타자 호잉의 2루타로 마지막 불꽃을 살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두산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양팀 선발 모두 조기 강판되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3이닝동안 8안타(2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고, 한화 선발 김민우 역시 1⅓이닝 3안타 1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일찍 물러났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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