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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팬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전반 15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에 이어 27분 부카요 사카, 38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42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웹 회장은 'Mic´d Up' 프로그램을 통해 손흥민의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아스널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토트넘의 벤 데이비스를 걷어찬 것이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는 바로 앞에 있던 주심인 마이클 올리버의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그리고는 심판 시스템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웸 회장은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빠르게 볼 수 있는 VAR이 있다. VAR에서 확인하라는 소리를 듣게 됐고, 가능한 한 빨리 경기를 중단했다"며 "올리버는 VAR 모니터로 가서 그것을 살펴보았고, 재빨리 오류를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VAR이 없었다면 이것은 판정되지 않은 페널티킥으로 남아 큰 논란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0-1로 뒤진 전반 25분 미키 판 더 펜의 동점골이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뒤이어 사카의 두 번째골 직전 데얀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에 걸려 넘어졌다.
혼란을 틈타 이 볼이 살아 사카의 골로 연결됐다. 쿨루셉스기가 페널티킥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VAR은 선수들 사이에서 일어난 '최소한의 접촉'이라고 판단했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도 이례적으로 토트넘 편을 들었다. 쿨루셉스키 상황은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면 '북런던 더비'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일격을 당하면서 '빅4'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2연패의 늪에 빠진 5위 토트넘의 승점은 60점이다.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4위 애스턴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져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