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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낸다는 'FA로이드'도 반발력 낮춘 공인구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2루수 안치홍은 그리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만 장타력이 조금 아쉽다. 타율은 3할9리로 좋은 편인데 아직 홈런이 터지지 않고 있다. 2017년 21개, 지난해 23개의 홈런을 때려내 2루수로서 좋은 장타력을 뽐낸 안치홍인데 올시즌은 공인구의 영향인지 마수걸이를 하지 못했다. 타율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아직은 기대해봄직한 2루수다.
같은 유격수인 김선빈과 오지환은 주춤하다. 오지환은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1리,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올시즌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격수임에도 실책이 하나도 없다. 예전부터 전반적으로 공격은 좋지만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오지환이지만 올시즌은 그런 인식을 확실히 깨고 있다. 하지만 부진한 타격은 대박계약에 신경이 쓰인다.
올시즌은 투수 쪽에서 확실한 대어가 보이지 않기에 타자 FA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하지만 초반부터 공인구의 영향으로 타격 성적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FA로이드'가 반발력 낮춘 공인구를 이겨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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