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이날 만큼은 수비도 탄탄했다. 팀이 13-4에서 13-11까지 추격 당한 8회말이 백미였다. 2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1루 더그 아웃 방향으로 친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으면서 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로맥이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커트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안타 하나로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만들면서 달아오른 분위기를 식힐 수 있었다.
베탄코트는 시즌 초반 3경기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창원 KT 위즈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1군 말소됐다. 2군에서 재활을 거쳐 지난 1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군에 복귀한 베탄코트는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됐지만, 16일까지 3경기서 12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17일 창원 LG전에선 무안타 행진을 마쳤지만, 연장전 수비에서 결정적 실책을 범하면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8일 LG전에서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살렸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