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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영건'들이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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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타자들의 평균나이는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지난 5일부터 베테랑이자 주축 타자들의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강제 육성'되고 있다. '작은 거인' 김선빈(30)과 '캡틴' 김주찬(38)이 각각 대퇴부와 허리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나지완(33)과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는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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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도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지난 2일간 안타 3개를 생산해냈다. 무엇보다 14일에는 1-1로 맞선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4대2 승리를 견인했다. 2014년 2차 6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창진의 1군 첫 홈런이었다. 이창진은 "프로에 데뷔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첫 홈런을 치고나서 그 동안 기다려주신 부모님 생각이 났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또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승현과 박찬호는 각각 김주찬과 김선빈이 빠진 자리를 메우고 있다. 서서히 공수에서 불안함을 지워내고 있다. 류승현은 14일 3-1로 앞선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로 추가득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박찬호도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KIA의 젊어진 투타는 이렇게 단단해지고 있다. 투수진은 경험 많은 투수들이 가세하면서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대졸 출신 양승철(27)이란 '늦깎이 신인'까지 얻었다.
타선에서도 부상에서 회복한 팀 내 최고참 이범호(38)가 지난 9일부터 1군에 등록돼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잡고 화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신구조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KIA의 반등이 시작됐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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