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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켜보자."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김 감독은 이범호를 '히든카드'로 내세웠다. 1-1 동점이던 7회말 선두 타자 문선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 감독은 포수 한승택 타석에서 이범호를 대타로 세웠다. 7000여명의 홈팬들은 "이범호!"를 연호하면서 반가움과 기대감을 표출했다. NC는 선발 투수 박진우 대신 김진성을 호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일발장타'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범호는 김진성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B에서 들어온 2구째에 배트가 허공을 갈랐지만, 이어진 3~4구를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3B1S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범호는 5구째에 헛스윙, 6구째 파울에 이어 7구째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문선재까지 NC 포수 양의지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태그아웃되면서 KIA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KIA 선발 투수 조 윌랜드는 7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NC 타선에 1점을 내주는데 그쳤지만, KIA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윌랜드의 시즌 3승 달성도 무산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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