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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32)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지난해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통증을 느껴 내려왔을 때와 같은 곳. 류현진은 이때 3개월 동안 재활을 한 뒤 시즌 막판에 복귀해 좋은 피칭을 했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와는 다르다. 당시에는 통증을 느낄 때부터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예방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면서 다음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 때 "IL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고, 실제로 류현진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 이번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9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지역신문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어제 마운드를 내려왔을 때보다 오늘 몸 상태가 더 좋다'고 했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다. 아직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같다"라고 말했다.
건강한 몸을 위해 김용일 트레이너를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하면서까지 철저한 준비를 했던 류현진으로선 갑작스런 부상이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래도 가벼운 부상이라고 하니 열흘 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좋은 피칭을 한다면 류현진에 대한 부상 우려는 없어질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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