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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꼴찌에서 간신히 탈출해 올시즌 5강 싸움을 하려는 KT 위즈. 하지만 주위에선 KT를 다시한번 꼴찌 후보로 꼽았다.
지난해 9위를 했는데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점이 꼴찌 후보로 놓은 첫번째 이유였다. 이강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코칭스태프가 바뀐 것과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새 선수로 채워진 것은 큰 변화다. 이대은이라는 좋은 선수를 뽑았지만 그외 FA 영입 등 다른 보강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선수 구성이 약한 상황에서 전력 보강이 없으니 약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전력층이 두텁지 못해 체력 관리가 힘들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7,8월의 무더위를 이기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A감독은 "선수 구성이 약하다"고 콕집어 얘기했다. B선수는 "변화의 폭이 크다는 것은 미지수가 많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C단장은 "KT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제외하고 선수들 자체만 봤을 때는 뎁스가 약하다. 이탈자가 나올 경우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단장은 "장기레이스에 들어가면 쓸만한 선수가 다소 부족할 것 같다. 아직은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E팀장은 "투수진에 쌓인 피로가 얼마나 회복됐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0표, 한화 이글스가 9표, KIA 타이거즈가 8표, LG 트윈스가 7표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을 꼽은 이들은 마운드가 약하다는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주축으로 나서는 투수들이 대부분 어리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웠다. 마운드에서도 불펜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한화는 지난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꼴찌 후보로 지목됐다. 권 혁의 방출 사례와 최근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등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이 꼴찌 후보가 된 주된 이유였다. 또 주전과 백업의 실력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 국내 선발진이 약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작년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 운이 많이 따라줬다는 얘기도 있었다. 즉 현장에선 여전히 한화를 강팀으로 여기지 않았다.
KIA는 이범호 윤석민 등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외국인 투수가 바뀐 것 외엔 전력보강이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 아직도 불펜진이 약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LG도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전력보강이 없었다는 것을 이유로 꼽은 이들이 많았다.
3강으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를 얘기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해 7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도 꼴찌 후보에 뽑히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올시즌 꼴찌 후보 2팀은?(총 87표)
KT= 35=40.2%
NC=18=20.7%
삼성=10=11.5%
한화=9=10.3%
KIA=8=9.2%
LG=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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