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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기로 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 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어 커쇼는 "몸상태는 아주 좋다. 빌드업 과정을 계속 하기만 하면 된다. 많은 이닝이 아니라 1이닝씩 해나가는 것이다. 한 이닝을 던지면 2이닝이 되고 언제가는 투구수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며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실전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늘려가며 던지면 20일 정도 후에는 (메이저리그 합류가)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커쇼는 오는 24일 불펜피칭을 실시하고 26일 LA 에인절스와의 애너하임 시범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통해 2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 커쇼를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예고했었다. 그러나 커쇼는 지난달 21일 라이브 피칭을 하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며 공을 내려놓고 치료에 재활에 들어갔다. 로버츠 감독은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커쇼를 보며 "일정상 힘들겠지만, 가능성은 열어놓겠다"며 개막전 선발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유지하다 최근 "분명히 말하지만 커쇼는 개막전에 나서지 않는다"며 고집을 꺾었다.
이제 다저스 개막전 선발등판은 류현진 또는 리치 힐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이날 '커쇼가 4년 연속 부상자 명단 신세를 지게 된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아직 그의 대체 투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류현진이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Hyun-Jin Ryu seems lined up for the role at this time), 힐도 분명히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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