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비가 엇갈릴 시간이다. '27인 개막 엔트리' 발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아직 시즌 뚜껑을 열지 않았다. 그래도 '유비무환'이다. 대비책은 항상 세워둬야 한다. 대비가 된 팀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빨리 탈출할 수 있다. 1~3선발이 무너지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KIA는 일단 4~5선발 부진에 대한 대비는 해놓은 상태다. 임기영과 김기훈에게 이상신호가 켜졌을 때 황인준과 홍건희를 투입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
강상수 KIA 투수 총괄 코치는 "황인준은 롱 릴리프로 활용하다 4~5선발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할 수 있는 1순위다. 홍건희는 시즌 초반 2군에서 칼을 갈다 1군으로 올라와야 하는 자원"이라고 귀띔했다.
|
모든 것이 새로운 김기훈에게 9개 구장에 대한 빠른 적응도 숙제다. 김기태 KIA 감독은 "나도 1992년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 당시 도쿄돔에서 경기를 했는데 2m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더라. 기훈이도 그러했을 것이다. 특히 돔구장은 처음이라 적응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구장에서 대회를 하는 고교 때와는 다르다. 안방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구장의 특성에 적응해야 한다. 부산에선 관중들의 '마'에 놀랄 수도 있다. 또 다른 관중소리도 견뎌내야 한다. 대투수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든지 빈 자리가 생기면 백업선수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프로의 냉혹한 생리다. 다만 기존 자원이 빈 자리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강팀의 기본조건이다. 임기영과 김기훈의 활약 여부는 KIA가 '투수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열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