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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우승 -1' 힐만 감독 "홈런 없이 이겨 더 의미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11-10 17:36


2018 KBO리그 두산과 SK의 KS 5차전이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가 4-1의 승리를 거두며 5차전을 가져갔다. 문학구장 고별전을 마친 힐만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1.10/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SK와이번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0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열렸다. SK 박종훈과 김성현이 팀의 4대1 승리를 확정짓고 힐만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11.10/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설욕에 성공했다.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전날(9일) 정수빈에게 8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1대2로 석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3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제 1승 남았다.

선발 박종훈이 5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해고, 이어진 앙헬 산체스-김태훈-정영일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종료 후 SK와 계약이 끝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인천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는 12일 6차전까지 잡으면 SK는 2010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다음은 경기 후 힐만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승리 소감은.

정말 익사이팅한 경기였다. 바랬던 결과로 끝냈다. (두산 선발)세스 후랭코프는 정말 훌륭한 투구를 했다. 우리 타자들이 힘들게 상대했다. 말 그대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스윙을 많이 했는데, 스탠딩 삼진보다 헛스윙 삼진이 낫다. 적극적인 모습이 보였다. 홈런 없이 이긴 경기라 더욱 의미가 있다. 김성현과 박종훈이 잘했고, 오늘 더블 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냈는데 수비가 정말 좋았다. 박종훈이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상황을 잘 극복했다.

-개인적으로는 인천 마지막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울컥했다. 아직 해야할 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대한 거기에 집중을 하고자 스스로 마음을 달랬다. 그동안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표현할 수가 없다. 사랑, 고마움, 감사 등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6차전 선발 투수는.

메릴 켈리다.

-김광현은 6,7차전에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잠시 잊고 있다.

-오늘 승부처가 어디였다고 보나.

결정적으로 (7회)김성현의 2루타가 컸다. 상대 실책도 겹치면서 우리가 유리해졌다. 또 투수가 바뀐 상황에서 김강민이 희생플라이를 칠 수 있었던 것은 집중력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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