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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연승 넥센, 역대PO진출 확률은 66.6%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10-20 18:29


2018 KBO리그 넥센과 한화의 준PO 2차전이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 2루 넥센 임병욱이 재역전 3점홈런을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20/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행 8부능선을 넘었다.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대5로 승리했다. 넥센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홈팬들의 응원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대전에서 1승1패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차전 3대2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임병욱의 연타석 스리런 홈런(6타점)에 힘입어 기분좋은 재역전승을 거뒀다.

5전3선승제 준PO는 총 11차례 열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1차례 중 7차례로 63.6%였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가져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6.6%(6차례 중 4차례)였다. 준PO는 3전2선승제로 시작했다. 2005년에 5전3선승제로 전환했다가, 2년간 다시 3전2선승제로 치렀다. 2008년부터 5전3선승제가 정착됐다.

대역전 시리즈가 없진 않았다. 2연패 뒤 3연승을 따낸 경우는 모두 두 차례였다. 2010년 두산 베어스(3위)가 롯데 자이언츠(4위)에 2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플레이오프에선 삼성 라이온즈(2위)가 3승2패로 이겼다. 또 한번의 업셋 시리즈의 주인공은 역시 두산이었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패 뒤 3연승에 성공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누르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다.

넥센은 그야말로 꽃놀이패를 쥐고 이번 시리즈를 주도하게 됐다. 3차전에는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이 나올 수 있다. 또 중심타선의 박병호와 샌즈 뿐만 아니라 시리즈 전체의 영웅으로 떠오른 임병욱 등 하위타선 타자들도 만만치 않다. 벼랑끝까지 몰린 한화는 하루 휴식 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에 나설 장민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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