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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포기할 때 아니다' NC-KT 탈꼴찌 전쟁 치열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10-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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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s ain't over till it's over).'

이 흔하디 흔한 요기 베라의 명언이 올 시즌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 만이 아니라 탈꼴찌 싸움에서 말이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다시 자리를 바꿨다. NC는 꼴찌로 추락한지 나흘만에 다시 9위로 올라섰다. 지난 2일 NC는 KIA 타이거즈에 6대5로 승리했고 KT는 LG 트윈스에 6대10으로 패했다.

6연패에 빠졌던 NC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연패를 간신히 끊으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연패하면 안될 시기에 4연패에 빠졌다.

3일 현재 NC는 57승1무82패를 기록중이다. KT는 54승3무80패다. NC는 4경기, KT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NC와 KT가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하면 KT가 승률 0.433으로 9위가 된다. 하지만 KT가 한경기만 패해도 0.426으로 모두 승리한 NC(0.427)에 뒤진다.

그렇다고 NC가 남은 4경기에 모두 승리할 가능성도 많지 않기 때문에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남은 경기도 양 팀 모두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NC는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올 시즌 NC는 넥센에 6승9패, 두산에 4승11패, 한화와 롯데에 7승8패를 기록중이다.두산에는 절대 약세, 넥센에는 약세, 한화 롯데와는 박빙이다.

KT는 롯데와 2경기, LG 삼성 한화 넥센 두산과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2경기를 남겨둔 롯데와는 2승1무11패로 절대약세다. 게다가 이 경기들은 더블헤더로 치러져 더 힘든 일정이다.넥센(5승10패)에게도 크게 약했다. LG 한화 두산(이상 6승9패)에게도 약세를 보였다.


양팀이 절대 약세를 보인 팀들에게만 패한다고 가정했을 때 NC의 승률은 0.420, KT의 승률은 0.411로 NC가 조금 유리하다.

하지만 이는 모두 확률에 의한 가정일 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4년 연속 꼴찌만은 패하고 싶은 KT, 내년 신구장 개장을 앞두고 꼴찌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은 NC, 양팀의 탈꼴찌전쟁이 점임가경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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