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넥센 브리검 6⅔이닝 4실점, 11승 수확 카운트다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9-28 21:33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28/

시즌 막판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11승 요건을 만들었다.

브리검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⅔이닝을 7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브리검이 7회 2사후 윤영삼과 교체될 때 스코어가 9-4로 앞서 있어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었다. 이대로 넥센이 승리하면 브리검은 11승(7패)째를 거두며 지난해 세운 개인 최다승(10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눈부신 호투였으나 시작과 끝이 다소 아쉬웠다. 브리검은 1회초부터 실점으로 출발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초구를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브리검은 손아섭과 전준우를 범타처리했지만, 2사 2루에서 이대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샌즈의 1회말 투런포로 2-1로 역전한 2회초에도 쉽게 동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신본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규현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2실점 후 브리검은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부터 6회까지는 계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그 사이 넥센 타선은 5회말 5점에 이어 6회말에도 2점을 보태 9-2를 만들었다.

브리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도전했다. 투구수가 94개로 다소 많았지만, 롯데가 7번 하위타선부터 시작한 데다 아직 힘이 남아있었다. 최근 소모도가 큰 팀의 불펜 사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우려감을 안겼다. 이후 번즈와 나종덕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는데, 여기서 방심했다. 2사 1루 때 1번 민병헌에게 1B1S에서 3구째로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브리검의 투구수는 107개가 됐고, 여기서 윤영삼으로 교체됐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