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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세일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15승6패, 2.68)와 트레버 바우어(12승6패, 2.22),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14승5패, 2.10)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세일이 가장 앞서 가고 있다는 평가다. 세일은 다승은 공동 7위에 처져 있으나,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됨으로써 각 부문 경쟁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벌써 세일이 독주하던 탈삼진 부문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게릿 콜이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고,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217개)와 클리블랜드의 바우어(214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압도적인 승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에이스인 세일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 이 때문에 알렉스 코라 감독은 이번 부상을 계기로 몸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쉬게 한다는 방침이다.
코라 감독은 "이번에도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올해 이루려고 하는 지점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세일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가 한 번이든, 두세 번이든 선발을 몇 번이든 거를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는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다. 지난 번 부상보다는 그래도 낫다.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