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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원투수 강윤구를 보면 올 시즌 기록은 '널을 뛴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4월에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던 강윤구는 5월과 6월에는 14.73와 11.81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하지만 7월에 들어서는 초특급 투수로 변했다. 15경기에 등판하 5승1패3홀드-평균자책점 2.16으로 NC의 후반 마운드를 책임졌다.
NC 불펜은 최근 다소 안정감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마무리 이민호는 6월에 평균자책점 0.82, 7월에 2.92, 8월에 3.00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필승조 원종현도 최근 10경기에서 11이닝 2자책-1.64로 호투하고 있다. 김진성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2자책-2.16로 구위를 회복했다.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 등 필승조에 강윤구가 가세한다면 NC불펜은 '철벽'에 가까워질 수 있다. 물론 아직 불안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7월 '언터처블'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던 강윤구는 한화와 2경기에서 각각 1이닝 1실점씩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NC가 꼴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뒷심'이 필수다. 앞서다가도 경기 후반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하며 패한 경험이 올시즌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강윤국 필승조 역할을 꾸준히 해준다면 '꼴찌탈출'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