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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에이스 헨리 소사가 전반기에 보여줬던 강력한 '포스'를 좀처럼 되살리지 못하고 있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144~153㎞에서 형성됐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집중타를 맞지 않아 그나마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피안타 7개 가운데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가 5개나 됐다는 건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소사는 1회말 선두 전준우에게 3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전준우의 높이 뜬 타구를 단타로 막지 못한 우익수 채은성의 어설픈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소사는 이어 손아섭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2회를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소사는 3회 2루타 2개를 내주고 다시 실점을 했다.
선두 안중열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전준우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2-2 동점이던 4회에는 선두 민병헌에게 147㎞직구를 높은 코스로 뿌리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팀 타선이 앞선 4회초 동점을 만든 직후 다시 실점을 한 게 아쉬웠다. 소사는 5회에도 선두 전준우에게 147㎞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내줘 점수차가 2-4로 벌어졌다. 올시즌 12번째 피홈런. 한 경기서 2홈런을 내준 것은 시즌 3번째다.
소사는 3-4로 뒤진 6회 1사후 신본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대타 이병규와 안중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7회말 투수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