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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의 한여름 고전, 3경기 연속 QS 실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8-07 21:35


LG 트윈스 헨리 소사.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에이스 헨리 소사가 전반기에 보여줬던 강력한 '포스'를 좀처럼 되살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소사는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올시즌 23번째 선발등판을 했다. 그러나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고전했다.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12안타 5실점),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5이닝 10안타 7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 7월 11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8승을 거두 이후 4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소사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일 두산전(6이닝 3실점)이 마지막이었다. 평균자책점도 3.05에서 3.17로 나빠졌다. 꾸준히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던 소사는 지난 두산전에서 시즌 첫 3점대에 들어섰고,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2.78)과 팀 동료인 타일러 윌슨(3.13)에 이어 3위로 떨어지게 됐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144~153㎞에서 형성됐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집중타를 맞지 않아 그나마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피안타 7개 가운데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가 5개나 됐다는 건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다. 소사는 1회말 선두 전준우에게 3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전준우의 높이 뜬 타구를 단타로 막지 못한 우익수 채은성의 어설픈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소사는 이어 손아섭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2회를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소사는 3회 2루타 2개를 내주고 다시 실점을 했다.

선두 안중열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전준우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2-2 동점이던 4회에는 선두 민병헌에게 147㎞직구를 높은 코스로 뿌리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팀 타선이 앞선 4회초 동점을 만든 직후 다시 실점을 한 게 아쉬웠다. 소사는 5회에도 선두 전준우에게 147㎞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내줘 점수차가 2-4로 벌어졌다. 올시즌 12번째 피홈런. 한 경기서 2홈런을 내준 것은 시즌 3번째다.

소사는 3-4로 뒤진 6회 1사후 신본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대타 이병규와 안중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7회말 투수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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