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두산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2/
류지혁의 방망이에 이틀 연속 불이 붙었다.
두산 베어스 류지혁은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1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두산은 3루수 허경민이 체력 조절 차원에서 결장했고, 내야 멀티 요원 류지혁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전날(1일) LG전에서는 2루수-유격수를 오가며 하위 타선에서 3안타 경기를 했던 류지혁은 이날 공격의 최전방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팀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물오른 타격감을 엿볼 수 있는 활약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꼬박꼬박 점수를 만든 두산은 이날 6대5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오늘 톱타자로 나가게 되면서 최대한 많이 출루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는 류지혁은 "운이 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다. 나이가 어린만큼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없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따라가려고 한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