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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최다승타이 샘슨 "개인적으로 영광"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7-26 22:07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샘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12/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이제 한화 외국인 투수 역사에 한페이지를 쓴다.

샘슨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4사구 2개, 9탈삼진 3실점했다. 팀이 6대3으로 승리하며 샘슨에게 11승이 주어졌다. 외국인 에이스의 자격으로 봤을 때 11승은 크지 않지만 한화에겐 의미가 크다. 한화의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이 11승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세드릭 바워스가 가지고 있었다. 최다승 타이기록을 쓴 샘슨은 앞으로 1승을 더할 때마다 한화의 역사를 쓰게 된다.

이날은 호투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지난 17일 수원 KT전서 5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아내의 출산으로 18일 미국으로 떠났다가 24일에 귀국했다. 예정 출산일에 맞춰서 갔지만 출산이 늦어져 결국 아이를 보지 못하고 귀국했다. 장시간 비행을 하고 와 시차적응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었지만 샘슨의 피칭은 여전히 힘이 넘쳤다.

1회초 최형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148㎞의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됐고, 이를 최형우가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곧바로 예전 샘슨의 모습을 되찾았다. 최고 152㎞의 강속구가 위력을 발후했고, 삼진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4-2로 앞선 4회초 보크로 1점을 헌납했지만 이후 위기없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샘슨은 경기 후 "시차 차이로 좀 피곤했지만 오늘 경기 승리해 매우 기쁘다"면서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초반 투구 리듬 찾기가 어려웠는데 감을 찾고 나서 괜찮아졌다"고 이날 피칭을 돌이켰다. 4회 보크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과 차이가 있지만 KBO규칙을 보니 내가 잘못 인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1승이 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이라 들었다. 팀 성적이 먼저지만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면서 "최대한 남은 경기 더 많은 승리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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