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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가세 한화, 타격부진 뚫을 '제2 강경학' 어디있나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10:40


◇한화 이글스의 타선고민이 깊다. 제2의 강경학 출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가 강해지고 있다. 고민이었던 선발진에 숨통이 틔일 조짐이다. 두번째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베일을 벗었는데 좋았다. 24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 선발승. 투구수는 65개에 불과했다. 영건 김진영 김성훈은 나란히 선발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불펜은 원래 좋았다. 이제 남은 것은 타선 강화다.

한화는 팀타율 9위(0.274), 팀홈런 8위(91개), 팀타점 9위(422개), 팀 OPS(출루율+장타율) 9위(0.750)다. 타격 지표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달을 되짚으며 자주 강경학 이야기를 했다. 2군에서 좋아졌다는 얘기만 듣고 1군에 올렸는데 6월초 콜업 이후 한달 보름여 강경학이 보여준 활약은 눈부시다. 6월 강경학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여러 차례 승리를 챙겼다. 강경학은 전반기 막판 잠시 주춤하다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8푼1리다. 송광민의 타격 부진, 햄스트링 부상으로 3번 중책까지 맡고 있다.

강경학은 한화에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스타'의 대명사다. 이제 '제2의 강경학'을 애타게 기다리는 실정이다.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김태균, 햄스트링 부상(3주치료 예상)으로 24일 2군으로 간 주장 송광민. 중심타선을 책임지던 베테랑 3할 타자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빠졌다. 한화로선 그야말로 비상이다.

누군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정근우-이용규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이 가동되고 있지만 폭발력과 임팩트면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다. 시즌 내내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는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 제 몫을 다해주는 강경학 만으로는 숫자가 한참 부족하다. 게다가 하위 타선은 시즌 내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 감독은 농담조로 "누구 하나 미쳐야 될텐데..."라며 웃었다. 새롭게 1군에 올라온 오선진이 지난 시즌 보여준 불꽃타를 재현하기를. 정근우와 이용규가 2년전 뜨거움을 되찾기를. 최진행의 홈런포가 불을 뿜기를. 하주석이 미래스타임을 스스로 입증하길. 한화는 난세 영웅을 학수고대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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