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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유있는 상승세, 아델만이 이끄는 선발진 안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22:01


2018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아델만이 마운드에 들어서며 주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25/

삼성 라이온즈의 후반기 상승세가 순위 싸움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으면서 제법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한다. 삼성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 아델만의 역투에 힘입어 1대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델만은 7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4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6월 12일 KT 위즈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43일만에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삼성이 반가운 것은 전반기 들쭉날쭉했던 아델만이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는 점이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전반기 막판 아델만과 윤성환 등 선발들이 일찌감치 휴식에 들어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은 것 같다. 불펜진도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전날 LG전에서는 양창섭이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윤성환은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이러한 안정된 선발진을 앞세워 삼성은 후반기 8경기서 6승2패를 거두며 5위권에 다가갔다.

아델만도 삼성이 기대했던 에이스의 위용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아델만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진 것은 지난 5월 31일 KT 위즈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그만큼 올해 손꼽힐만한 호투를 한 것이다.

4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고비마다 6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105개를 기록했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8㎞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5.06으로 대폭 낮췄다.

출발이 순조로웠다. 1회말 선두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잡은 아델만은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투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이천웅과 오지환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아델만은 4회 2사후 김현수에게 좌익선상 2루타, 채은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이날 최대 위기에 처했으나, 이천웅을 133㎞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플라이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아델만은 투구수 80개를 넘긴 6회, 그리고 7회를 잇달아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8회말 2사 2,3루, 9회 2사 1,2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심창민이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아델만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아델만은 "짜릿한 승리였다. 무엇보다 팀을 무실점 승리로 이끈 것 같아 기쁘다. 현재 우리 팀은 다른 어떤 팀보다 선발진이 좋다. 모든 선발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하고 있어 나도 더욱 분발하고 있다. 매 경기 집중하다 보면 더 많이 이기고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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