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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주포' 최 정의 부상 이탈에도 평정심을 강조했다.
최 정은 지난 24일 인천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었다. 4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 정은 4회말 공격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이재원의 적시타때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태그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뛰는 도중 왼쪽 허벅지 앞 근육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최 항과 교체됐다.
SK는 현재 한화 이글스와 치열한 2위 싸움 중이다. 특히 최근 7승3패를 기록할만큼 투타 밸런스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이런 때에 발생한 4번타자이자 홈런 1위인 최 정의 부상 이탈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25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최 정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패닉에 빠지거나 당황할 상황은 아니다. 부상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대처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SK는 3루 수비 공백을 제이미 로맥과 박승욱, 베테랑 이대수 등 다른 내야수들로 채울 예정이다. 최 항 역시 3루 수비가 가능하다. 힐만 감독은 "최 항이나 나주환 같은 선수들은 다양한 내야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많은 옵션이 있다. 최 정도 아시안게임 전에 복귀할 수도 있고, 늦어도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에는 충분히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단연 타격이다. 현재 두산 김재환과 함께 31홈런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만큼 최 정이 가지고 있는 장타력은 쉽게 대체하기가 힘들다. 힐만 감독은 "장타력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출루와 안타를 많이 생산해내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흔들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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