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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패닉' 강조한 힐만 감독 "최 정, AG 전후로 돌아온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17:39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2,3루 SK 이재원의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때 홈으로 파고들던 2루주자 최정이 두산 포수 양의지에 태그아웃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24/

"부상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주포' 최 정의 부상 이탈에도 평정심을 강조했다.

최 정은 지난 24일 인천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었다. 4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 정은 4회말 공격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이재원의 적시타때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태그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뛰는 도중 왼쪽 허벅지 앞 근육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최 항과 교체됐다.

최 정은 곧바로 구단 연계 병원으로 향했다. 밤 늦은 시간인데다 통증이 지속돼 결국 정확한 진단은 다음날인 25일 오전 내려졌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회복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SK는 이날 오후 최 정을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시키기로 했다. 최 정은 일본 이지마요양원에서 근육 재생 치료에 돌입한다. 빠른 회복을 위한 조치다.

SK는 현재 한화 이글스와 치열한 2위 싸움 중이다. 특히 최근 7승3패를 기록할만큼 투타 밸런스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이런 때에 발생한 4번타자이자 홈런 1위인 최 정의 부상 이탈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25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최 정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패닉에 빠지거나 당황할 상황은 아니다. 부상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대처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SK는 3루 수비 공백을 제이미 로맥과 박승욱, 베테랑 이대수 등 다른 내야수들로 채울 예정이다. 최 항 역시 3루 수비가 가능하다. 힐만 감독은 "최 항이나 나주환 같은 선수들은 다양한 내야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많은 옵션이 있다. 최 정도 아시안게임 전에 복귀할 수도 있고, 늦어도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에는 충분히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단연 타격이다. 현재 두산 김재환과 함께 31홈런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만큼 최 정이 가지고 있는 장타력은 쉽게 대체하기가 힘들다. 힐만 감독은 "장타력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출루와 안타를 많이 생산해내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흔들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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