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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등판 임박 류현진, 8월중 복귀한다는데 보직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25 09:39


LA 다저스 류현진이 1주일 이내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4차례 실전 점검을 마치는 8월 중순이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구 도중 부상으로 강판하고 있는 류현진. ⓒAFPBBNews = News1

LA 다저스 류현진이 곧 본격적인 재활 등판에 나서기로 해 8월중 복귀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지난 5월 3일 사타구니 부상 이후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선발 류현진인 1주일 내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버츠 감독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란 캐치볼과 불펜피칭, 라이브 피칭을 거치면서 실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는 걸 말한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은 적어도 4번 정도의 등판을 하게 되며 이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하는 정도의 회수'라면서 '만일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다저스의 7번째 선발 요원이 된다'고 덧붙였다.

거닉 기자가 전한대로 다음 주 시작해 4차례 재활 등판을 실시하면 3주 정도 후인 8월 중순에는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말 투구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활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분위기에 맞춰 몸만들기를 진행해 왔다. 6월 중순 공을 만지기 시작했고, 지난 주까지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마이너리그 등판 스케줄을 조율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해도 선발 보직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은 부상 이전 6차례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 피안타율 1할5푼4리의 호투를 이어갔다. 시즌 초 구위와 제구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선발로 던지는 게 당연하지만, 3개월여 공백이 실전 감각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더구나 다저스는 현재 로테이션이 포화 상태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의 5인 로테이션에 26일에는 워커 뷸러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할 예정인 워커를 포함해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6인 로테이션을 당분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후반기 시작 이후 8월 6일까지는 쉬는 날이 하루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류현진이 합류하는 8월 중순이면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의미인데, 7명의 선발투수 가운데 2명은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류현진과 마에다가 해당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강타자 매니 마차도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후반기 성적은 24일 현재 3승1패이고, 시즌 성적은 56승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1.5경기차. 전력을 완벽하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류현진의 보직 결정도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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