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집중타에 무너진 장원준, 6G 연속 속쓰린 부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7-08 19:44


2018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삼성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물러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08/

장원준이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장원준은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9안타 2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4회 투구 도중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3회까지는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2사 후 이원석에게 2루타를 내준 장원준은 다린 러프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2아웃 이후에 이지영과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정병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비슷했다. 장원준은 또다시 2사에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러프 타석때 내야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이원석에게만 3타석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4회들어 갑작스럽게 장원준이 흔들렸다. 0-0 동점으로 4회초 수비에 들어갔지만, 이 이닝에만 6점을 허용할 정도로 연타를 맞았다.

김헌곤-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이지영의 희생번트때 비디오 판독 끝에 3루 세이프가 선언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은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볼넷과 안타 2개로 2점을 더 내줬고, 1사 만루에서 다시 이원석을 상대했다. 이번에도 중전 안타를 맞아 2점을 추가로 허용한 장원준은 결국 주자 2명을 남겨두고 이영하와 교체됐다.

장원준은 그동안 삼성에 유독 강했다. 지난 시즌에 2차례 선발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고, 2016년 6월 18일 대구 원정 경기부터 5연승 중이었다. 그러나 깊어만 가는 올 시즌 부진 속에 삼성전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통산 130승에 1승만 남겨뒀지만, 6경기 연속 부진에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원준은 지난 5월 5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둔 후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도 없다. 6경기 연속 4자책 이상을 기록 중이다. 5월 등판한 3경기 평균자책점이 10.66, 6월 등판한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05에 달한다. 그리고 7월 첫 등판인 삼성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