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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타석에 한번씩 홈런치고 싶다."
미국 출생의 반슬라이크는 1m93, 102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로 LA 다저스에 지명됐고,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다.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반슬라이크는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뛰어나 메이저리그에서 총 6시즌을 뛰었다. 빅리그 성적은 355경기 타율 2할4푼2리 29홈런 95타점이다.
아내, 아들 둘과 함께 온 반 슬라이크는 영웅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모자를 쓰고 편안한 복장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에 온 소감이 있다면.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있을 줄 몰랐다. 밖에 비가 오니 집같은 편안함은 느꼈다.
-한국으로 오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최고의 리그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야구에서 경쟁심있게 야구를 하고 싶었다. 린드블럼과 친분이 있는데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흔쾌히 계약할 수 있었다.
-린드블럼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기본적으로 야구에 대해 좋은 리그라고 들었다. 선수들을 좀 더 존중하고, 기회가 많다는 것을 들었다. 미국보다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게됐다.
-류현진과 다저스 시절에 한국리그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나.
당시 류현진과 장난을 많이 치기는 했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그래도 류현진의 모습을 보고 한국 야구가 발전하고 좋은 리그라고 생각했다.
-시즌 중반 합류했는데, 리그 적응 위해 어떤 노력을 하려고 하는가.
우선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겠다. 몸 상태가 좋다. 야구에 대해서 조금 더 집중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목표가 있다면.
항상 목표는 타율 3할이다. 그리고 3개월간의 목표를 생각한게 처음인데 15~20타석에 한번씩 홈런을 치고 싶고, 출루도 많이 하고 싶다. 수염도 더 기르고 싶다.(웃음)
-두산 팬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우선 굉장히 한국에 와서 야구를 할 수 있어 흥분된다. 팀에 보탬이 되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