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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터뷰]'3경기 연속 홈런' 김동엽 "기록 의미두지 않아, 팀 승리 기여하고 싶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19:44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정말 '무섭다'는 표현이 맞다. SK 와이번스의 '홈런 공장'이 무섭게 돌아가고 있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7대2로 승리했다.

이날 SK의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1회부터 김동엽이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1-2로 역전을 당한 3회에는 나주환의 솔로홈런, 최 정의 투런포로 3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홈런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2로 앞서던 4회에는 주장 이재원이 투런 홈런으로 도망갔다. 6-2. 5회에는 앞서 1회 홈런을 터뜨린 김동엽이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SK는 58경기만에 팀 100홈런을 달성했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49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했고 지난 해 SK가 57경기만에 홈런 100개를 만들어냈다. 지난 해보다 1경기 후 100홈런을 달성하며 2003년 삼성과 함께 역대 3위에 올랐다.

이가운데 홈런왕 집안싸움도 더 치열해졌다. 이날 홈런 2개를 더한 김동엽은 16홈런으로 한동민(15개)를 제치고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최 정은 22개로 팀 동료 제이미 로맥보다 2개 많은 1위가 됐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한 김동엽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첫번째 홈런은 상대 투수의 볼 끝이 좋고 공에 힘이 있어보여서 빠른 타이밍에 승부하겠다고 생각하고 대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두번째 홈런은 상대 투수가 직구로 승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변화구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커브가 들어와서 운좋게 쳐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 기록에 의미를 두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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