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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에서 복귀한 구자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KT는 4회말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친 뒤 박경수와 이해창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태곤, 전민수의 연속 2루타에 힘입어 2점을 추가, 3-2로 추격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2사후 오태곤, 전민수가 연속 2루타를 쳐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KT 구원 투수 류희운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44㎞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7회말 선발 투수 팀 아델만 대신 최충연을 마운드에 올렸고, 8회말에는 심창민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이 9회초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출루, 후속타자 김헌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5-4로 리드를 잡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장필준은 선두 타자 류한준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준데 이어 박경수, 장성우에게 연속 사구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태곤 전민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