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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오승환 2경기 연속 무실점, 텍사스 추신수는 1안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4-12 13:3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 투수 오승환이 지난 9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 역투하는 모습.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7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4로 뒤지던 상황에 나온 오승환은 첫 상대인 애덤 존스를 볼카운트 1B2S에서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우중간 2루타에 이어 후속 크리스 데이비스에게도 좌전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 위기에서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탈출 무기로 삼았다. 팀 베컴을 상대로 슬라이더(볼)-슬라이더(스트라이크)-포심 패스트볼(볼)로 2B1S를 만든 뒤 다시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다음 타자 크렉 젠트리를 상대할 때는 다시 포심을 꺼내들었다. 아직 구속이 91마일(146.5㎞)에 그치며 완전한 '돌직구'는 아니었지만, 볼끝은 살아있었다. 초구 몸쪽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이후 3개의 공을 모두 포심으로 던졌다. 젠트리는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오승환의 91마일짜리 포심에 헛스윙과 파울을 하며 볼카운트 2S에 몰렸고, 결국 4구째 포심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것을 선 채로 지켜보다 들어갔다. 이로써 오승환은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3.00으로 낮췄다. 하지만 토론토는 3대5로 졌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3회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 1사후 타석 때는 좌익수 뜬공에 그친 뒤 7회말 2사 1루에는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러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의 간접 대결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오타니는 이날 8번 지명타자로 나와 2회초 2사 1, 2루 때 텍사스 좌완 선발 맷 무어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결승타점을 기록하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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