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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왼손 에이스 차우찬이 최악의 피칭을 하며 5회를 넘기지 못했다.
1회말 선두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넘긴 차우찬은 2회 선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문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을 했다. 김문호는 차우찬의 132㎞짜리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1-2로 뒤진 3회에도 제구 난조는 이어졌다. 1사후 김동한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차우찬은 이대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차우찬은 이어 김문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앤디 번즈를 3루수 땅볼로 막으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2-6으로 뒤진 5회말 여건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10.00으로 나빠졌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