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8일) 선발로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KT전 때는 5회 마운드에 올라 연습투구를 하다 오른손 중지 끝에 잡혔던 물집이 터지면서 급히 교체되기도 했다. 사실 부진보다 이 손가락 부상 때문에 결정적으로 로테이션에서 당분간 제외하고 휴식을 주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장 감독은 이후 "3일 경기에서는 신재영이 못 던졌다기 보다는 초반 수비의 문제로 실점이 늘어난 것이었다. 신재영의 구위는 괜찮았다"면서 "하지만 (공을 던지는) 중지 끝의 부상은 좀 지켜봐야 한다. 만약 회복이 더딜 경우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는 투수를 불러와 대체 투입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신재영의 손가락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전면 보류됐다. 장 감독은 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다행히 신재영의 손가락이 다 회복됐다. 불펜 피칭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면서 "이에 따라 (로테이션 일정대로) 8일 KIA전에 선발로 정상 출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재영이 KIA 전에 강했던 데이터도 이런 결정의 또 다른 배경이다. 신재영은 2016년 KIA를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역시 5경기에 나와 1승 2홀드에 평균자책점 3.6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