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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격전지는 지명타자-1루수?
외야 외에 또 접전이 예상되는 포지션이 있다. 첫 번째는 지명타자 부문이다. 여기는 3파전이다. 유력 후보는 우승팀 KIA의 나지완이다. 137경기 타율 3할1리 27홈런 94타점으로 성적에서 고르게 뛰어나다. 우승 프리미엄도 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두 명의 베테랑이 대기중이다. 먼저 LG 트윈스 박용택. 박용택은 138경기 타율 3할4푼4리 14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5위 출루율 5위. 175안타로 최다안타도 최상위권이다. 그리고 LG에서 다른 유력 후보가 없기에 동정표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1루도 은근히 어렵다. 1루는 롯데 자이언츠의 대들보 이대호가 선두에 나서있다. 이대호는 142경기 타율 3할2푼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토종 최고 스타 프리미엄이 있다.
하지만 성적은 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도 뒤지지 않는다. 119경기 타율 3할3푼9리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수가 부족했지만 타율과 홈런에서는 이대호를 앞선다. 다만, 팀 성적이 안좋았고 올해를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 돼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복병은 삼성 다린 러프다. 134경기 타율 3할1푼5리 31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왕 타이틀이 값지다. 초반 한국 무대 적응에 실패해 애를 먹었으나, 보란듯이 이를 이겨내고 삼성의 중심타자로 거듭난 스토리도 훌륭하다. 다만 러프 역시 좋지 않았던 팀 성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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