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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BO리그 억대 연봉 선수는 역대 최다인 158명으로 드러났다. 또 선수 평균 연봉이 역대 최다인 1억3883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9.7% 상승했다. 롯데 자이언츠로 컴백한 이대호는 연봉 25억원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역대 최다인 158명(외국인 선수 제외)이다. 지난해보다 10명이 늘었다. 총 158명의 억대 연봉 선수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 개인 연봉에서는 5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KBO 리그에 복귀한 이대호가 25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 1위 선수로 기록됐고, 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000만원 순이었다.
2017 FA로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지난해 7억원에서 8억원이 오르면서 2016년 한화 정우람(4억원→12억원)이 기록한 역대 최고 인상 금액과 타이를 이뤘고, 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신인상까지 거머쥔 넥센 신재영의 연봉은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올해 등록선수 중 가장 높은 307.4%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9일 현재 등록된 28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는 2016 KBO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210만 달러로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중에는 한화 로사리오가 150만 달러로 가장 높다.
2017 KBO리그 614명의 평균 나이는 27.5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고, 평균 키는 183cm, 평균 몸무게는 87kg이다. 등록 마감일인 1월 31일 기준으로 만 42세 8개월 23일인 KIA 최영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다. 반면 NC의 신인 이재용과 KIA의 신인 김석환은 만 17세 11개월 3일의 나이로 2006년 두산 최주환과 타이를 이루며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록됐다. 최영필과 이 두 선수의 나이차는 무려 24세 9개월 20일이다.
2m7의 두산 장민익은 최장신, 1m63cm의 삼성 김성윤은 최단신 선수로 각각 기록됐다. 김성윤은 2008년 1m65cm로 역대 KBO 리그 최단신 선수였던 KIA 김선빈의 기록을 8년만에 깼다. 또 전체의 64.2%인 394명이 우투우타 선수이며, 두산 국해성, 넥센 윤영삼, KIA 서동욱 등 8명이 우투양타(스위치히터) 선수로 등록됐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3월 14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페넌트레이스 개막은 3월 31일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