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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한국인 야수 영입 앞으로도 계속될까.
남은 선수는 내야수 황재균. 지난해 포스팅 도전에 실패했던 황재균은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인 가운데 공개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윈터미팅 이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나 황재균 역시 국내 구단과의 협상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올해 스토브리그가 지나면 한동안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선수가 나오기 힘들다. 1년 후 예상 FA 선수 가운데 민병헌(두산)과 손아섭(롯데)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 민병헌은 올 시즌 도중 포스팅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일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사이에 돌기도 했다.
둘 모두 해외파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체격 조건에 파워를 겸비한 타자. 나성범은 2015년 프리미어 12 등 국제 대회에서 몇 차례 눈도장을 찍었고, 올해 37홈런을 때린 김재환은 새롭게 관심을 받는 선수다. 하지만 나성범과 김재환은 자격 요건을 갖추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 변수가 있다.
투수 중에서는 특별한 재목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은 부산고 윤성빈 등 아마추어 선수 중 몇몇이 눈에 띄었지만,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는 많지 않다. 아마추어에서도 메이저리그보다 KBO리그 도전을 먼저 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해외 진출 트랜드 자체가 바뀌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