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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떠나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에릭 테임즈(30·전 NC 다이노스)가 마지막으로 KBO리그 기록을 남겼다.
테임즈는 후보 중에서 2016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였다. 장타율 1위(0.679), 홈런 공동 1위(40개), 득점 공동 2위(118개), 타점 4위(121개), 출루율 6위(0.427), 타율 20위(0.321)를 차지했다.
테임즈의 득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도 있었다. 그는 최근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4년 최소 1600만달러(바이아웃 100만달러 포함) 계약을 했다. 3시즌을 뛴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빅리그행을 선택했다. 또 테임즈는 정규시즌 말미에 경찰의 음주운전에 적발돼 KBO 징계를 받았다. 정규시즌 8경기에다 포스트시즌 1경기 총 9경기 출전정지 및 유소년야구봉사활동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투표권을 가진 미디어 관계자들은 테임즈의 빅리그 유턴과 음주운전 적발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테임즈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성적이 이적과 음주운전 적발을 덮어버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