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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 보상선수, 삼성 멀티맨 최재원 지목.... 생애 두번째 보상선수 이적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12-13 17:34


◇삼성 라이온즈에서 LG트윈스로 이적하게 된 최재원.

LG 트윈스가 FA 우규민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재원(26)을 지목했다. 삼성은 지난 5일 LG 우완 투수 우규민을 4년간 65억원에 영입한 바 있다. LG는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보상선수 후보명단을 놓고 고민을 했다.

결국 즉시전력감을 놓고 고민한 가운데 내외야 수비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야수 최재원을 선택했다. 최재원은 지난해 FA로 삼성에서 NC로 건너간 박석민의 보상선수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1년만에 이번에는 LG로 두번째 보상선수로 이적하게 됐다. 최재원은 올해 삼성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8월 kt 장시환이 던진 볼에 턱뼈 골절 부상을 해 시즌을 접어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타율 3할3푼3리에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마산고-연세대를 졸업하고 2013년 8라운드 67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프로 4시즌 통산 196경기 출전 타율 2할5푼5리(212타수 54안타), 6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도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외야수지만 웬만한 내야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의 백업 선수로 나갈 수 있고, 찬스에 강한 방망이와 야구센스로 올시즌 선수 부족을 절감한 삼성 라이업을 막았다. 부상 당시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은 "이제야 야구를 제대로 할만한데 다쳤다. 너무 아쉽다. 내년에는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LG에서는 주전들을 위협하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상문 감독은 지속적으로 팀내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삼성의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왼 손목 미세 골절상을 입는 바람에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았다. 여기에 8월에 큰 부상까지. 갖은 악재에도 존재감을 과시한 최재원. 이제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을 누비게 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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