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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2016 프로야구 NC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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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했다. 일주일간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지난 23일 출국했다.
두산은 지난 11일부터 어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한용덕, 박철우, 강석천, 강인권 코치 등 지도자 10명, 선수단 30명이다. 두산은 이곳에서 30일까지 체력, 기술 훈련을 한 뒤 귀국한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각종 인터뷰, 구단주와의 만남 등으로 국내에 머물렀다. 최대한 빨리 캠프에 합류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 그는 작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뒤 뒤늦게 미야자키로 떠난 바 있다.
현재 훈련 중인 선수는 투수 김강률 남경호 함덕주 이정호 이동원 고봉재 임진우 홍상삼 이현호 박치국 김명신이다. 포수는 최재훈 박세혁 정인석 신창희다. 내야수는 최주환 류지혁 서예일 문진제 양구렬 정진철 정기훈 김민혁 황경태, 외야수는 국해성 김인태 이우성 정진호 이성곤 조수행이다. 이 중 신인은 박치국과 김명신 두 명이고,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이자 군에서 제대한 이성곤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고 싶어 한다.
김 감독은 일주일 밖에 시간이 없지만 투타에 걸쳐 선수들을 폭넓게 체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류지혁, 조수행, 서예일 등 어린 선수들의 수비력에 깜짝 놀랐듯 누가 또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다. 특히 투수 쪽은 코칭스태프에게 '확신'을 줄 선수가 튀어 나와야 한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4명에 이용찬, 이현승만 가동한 김 감독이기에 내년 시즌 더 강한 팀을 구축하려면 이들 외에도 마운드를 끌고 갈 투수 1,2명이 간절하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아무리 선수층이 두터운 두산이라지만 마운드 쪽은 기회의 땅이다. 자기 공만 확실히 던지면 필승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팀이다. 두산 관계자는 "김강률, 고봉재, 함덕주, 홍상삼 등이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박치국, 김명신 등 루키들도 배우려는 자세가 강하다"며 "감독님이 합류했으니 캠프 막판 선수들이 더 하고자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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