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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승리 요건을 갖추는 호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다. 2회까지 6타자를 상대하며 깔끔한 피칭을 한 소사는 3회 1사 후 손시헌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군과 이종욱을 잘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에는 더 큰 위기였다. 선두 나성범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4번 권희동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5번 박석민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3루주자 나성범을 잡아냈다. 긴장을 푼 소사는 조영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5회에는 선두 김성욱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고, 상대 희생번트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자신감을 찾은 소사는 김태군과 이종욱을 가볍게 아웃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힘이 빠진 7회 위기를 다시 한 번 맞이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소사는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 그리고 1사 후 김성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상황서 정찬헌과 교체됐다. 6⅓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했다. 소사는 7회초 동료 루이스 히메네스가 선제 솔로포를 때려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판, 승리 요건을 갖췄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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