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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좌완 윤지웅의 역투와 히메네스의의 극적인 연장 결승타에 힘입어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1회 루이스 히메네스가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두산이 2회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LG가 2점을 달아났다. 상대 폭투와 임 훈의 적시타로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이 멍군을 외쳤다. 6회말 김재호와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김재호의 우월 2루타는 우익수 김용의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머리 뒤로 타구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부터 마무리끼리의 승부. 두 사람의 승부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현승이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서 오지환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지환이 이현승의 슬라이더를 결대로 잘 밀어쳤고, 높게 뜬 공은 잠실구장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그러나 임정우도 10회말 허무하게 폭투로 동점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두산은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윤지웅을 공략하지 못하고 김인태가 삼진, 박세혁이 2루 땅볼로 아웃돼 땅을 쳐야했다.
연장 11회는 양팀 모두 소득없는 공방전. LG가 마지막 힘을 짜내 12회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선두 박용택의 안타에 이어 히메네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서 아쉬웠던 것은 히메네스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2루와 3루 사이에서 아웃됐다는 점. 무사였음을 감안하면 2루에 멈춰 1점을 더 도망가는 야구를 했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윤지웅이 12회에도 깔끔한 투구로 점수를 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는 점. 12회말 2사를 잡고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고의4구로 거르고 김인태를 선택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지웅은 2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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