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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부상 악재가 삼성 라이온즈를 어둡게 하고 있다.
발디리스는 계속된 양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2군으로 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다보니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되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발디리스는 4일 넥센전서 상대의 번트 타구에 대해 대시가 늦어 안타를 만들어주는 장면을 보였다. 타격도 좋지 않았다. 타율 2할1푼7리에 1홈런, 13타점에 그쳤다.
류 감독은 "양쪽 발목이 안좋으니 순발력이 떨어지고 수비는 물론 타격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면서 "차라리 휴식을 취해 아킬레스건 상태를 좋게 만든 뒤에 올라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했다.
일단 발디리스의 공백은 조동찬이 3루수로 나서며 메울 계획이다. 김건한이 빠진 선발자리는 김기태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는 공석. 류 감독은 "마무리는 경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은 부상자마저 속출하며 더욱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