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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을 제외한 내년 재계약 대상선수 44명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주전 포수를 맡게 될 이재원은 1억7500만원에서 60%가 오른 2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재원은 올시즌 역대 포수로는 두 번째로 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138안타, 17홈런을 기록하며 야수 가운데 연봉 고과 1위를 차지했다.
톱타자 이명기 역시 대폭적인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명기는 올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고인 3할1푼5리의 타율과 164안타, 20도루, 30 2루타 등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연봉 1억원에서 80%가 인상된 1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한편, SK는 김광현이 지난 9년간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해준 만큼, 팀의 간판 선수 대우를 해주기 위해 다른 팀 선수들의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6억원의 연봉을 받은 김광현은 내년 시즌 FA가 아닌 선수들 가운데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록은 올해 김현수가 기록한 7억5000만원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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