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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연봉 계약 완료, 단 김광현은 최고대우 약속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2-23 11:31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약 160%가 인상된 70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을 제외한 내년 재계약 대상선수 44명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SK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한 만큼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봉협상을 조기에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박종훈이다. 박종훈은 올해 연봉 2700만원에서 4300만원이 인상된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인상률은 159.3%이다. 올시즌 불펜투수로 출발했던 박종훈은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 3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며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다. 박종훈은 내년에도 선발투수로 던질 예정이다.

주전 포수를 맡게 될 이재원은 1억7500만원에서 60%가 오른 2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재원은 올시즌 역대 포수로는 두 번째로 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138안타, 17홈런을 기록하며 야수 가운데 연봉 고과 1위를 차지했다.

톱타자 이명기 역시 대폭적인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명기는 올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고인 3할1푼5리의 타율과 164안타, 20도루, 30 2루타 등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연봉 1억원에서 80%가 인상된 1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유격수 김성현은 올해 1억4000만원에서 28.6%가 오른 1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성현은 팀의 주전 유격수로 129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7리, 118안타, 8홈런을 기록하며 자리를 완벽하게 잡았다.

한편, SK는 김광현이 지난 9년간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해준 만큼, 팀의 간판 선수 대우를 해주기 위해 다른 팀 선수들의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6억원의 연봉을 받은 김광현은 내년 시즌 FA가 아닌 선수들 가운데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록은 올해 김현수가 기록한 7억5000만원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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