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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우람 보상으로 한화 투수 조영우 지명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2-17 16:15


한화 이글스에서 SK 와이번스로 보상선수로 이적한 투수 조영우.

SK 와이번스가 FA 정우람의 보상 선수로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조영우(20)를 지명했다.

한화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받은 SK는 17일 조영우를 선택하면서 "즉시 전력감과 미래 유망주를 놓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검토한 끝에 좋은 신체 조건(키 1m85, 몸무게 80㎏)을 가지고 있는 조영우가 향후 선발투수감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보상선수로 택했다"고 밝혔다.

조영우는 올시즌 2군에서 최고 148㎞의 강속구를 던질 만큼 구속이 많이 향상됐으며, 제구력이 우수하고 코너워크가 좋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변화구로 갖고 있으며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

SK는 조영우가 2군에서 선발투수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성장세를 거듭했다는 점에서 향후 팀의 주축 선발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4년 2차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조영우는 제주고 시절 LG 1차지명 임지섭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유망주 출신으로 타격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선보이며 고교 3학년 때 타율 4할6푼7리로 이영민 타격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조영우는 올해 2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7.26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스토브리그 각 팀의 FA 보상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SK는 정우람과 윤길현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한화 조영우, 롯데 김승회, LG 최승준을 각각 받았고, 롯데는 심수창의 보상선수로 한화 박한길을 지명했다. 손승락을 롯데로 보낸 넥센은 보상선수 없이 15억9000만원을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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