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완패' 김경문 감독, 임정호 호투로 위안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NC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마산=최문영 기자[e-mail] /2015.10.18/

"임정호로 위안을 삼았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패했지만 소득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감독은 경기에서 져도 위안을 삼는 게 있어야 한다. 그 점에서 임정호의 투구는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18일 1차전에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경기 후반 투수들을 총 투입하며 컨디션 점검을 했다. 특히, 선발 에릭 해커와 이민호에 이어 등판한 좌완 임정호가 두 타자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가 떨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렸다. 1사 2루 위기서 오재원-오재일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김 감독은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매우 좋더라"라고 말하며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더 발전하고 내년 시즌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임정호의 호투에는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창원=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