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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2연전' 롯데-KIA 미션은 '무조건 싹쓸이'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9-28 18:07 | 최종수정 2015-09-29 07:28



영호남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절체절명의 2연전을 치른다. 양팀의 이번 2연전 미션은 '무조건 전승'이다.

양팀은 29일, 30일 양일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6위, KIA는 반경기차 뒤진 8위다. 가을야구 마지노선 5위 SK 와이번스와는 롯데가 1.5경기, KIA가 2경기다.

SK와 맞대결 없는 상황에서...무조건 이겨라

SK는 앞으로 5위 경쟁팀인 롯데, KIA,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없다. 이 말인 즉슨 하위팀들이 SK와의 승차를 단숨에 줄일 방법이 없다는 뜻. 일단 상대팀을 이겨놓고, SK가 다른 상대팀에 질 것을 빌어야 한다.

롯데와 SK는 앞으로 5경기, KIA는 7경기가 남아있다. 양팀 모두 다가오는 맞대결 2경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 다음 남은 경기수로는 SK를 추격하기 힘들다. 다시 말해, 두 팀 모두 2연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이다. 양팀 모두 2연승을 거두고 SK가 29일 kt 위즈, 30일 LG 트윈스에 패한다면 역전 혹은 동률이 가능하다. SK가 한 경기를 패하더라도 승차를 좁힌 채 남은 3경기, 5경기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 SK가 이후 강팀이자 순위 싸움을 포기하지 못하는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2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양팀이 사이좋게 1승1패를 나눠갖는다면 SK 좋은 일만 될 가능성이 높다.


2연전 전망은? 선발은 롯데 우위

그렇다면 양팀 2연전 전망은 어떻게 될까.


팀 분위기는 비슷하다. 롯데는 연승 후 충격의 6연패를 당했다. 다행히 27일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로 NC에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아직은 더욱 단단한 팀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다.

KIA는 스케줄 자체가 힘들다. 27일 LG 트윈스에 잠실에서 완패하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29일 첫 경기가 낮 2시 경기다. 또, 최근 선수단 힘이 많이 빠진 모습. 에이스 양현종이 나서는 경기가 아니면 선수들이 초반 힘을 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9일 첫 경기는 롯데 송승준, KIA 임준혁이 맞붙는다. KIA 입장에서는 조쉬 스틴슨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양현종을 제외하고 가장 믿음직한 선발 요원. 롯데 송승준은 오른 삼두 근육통 후유증이 이어졌지만, 이 날을 위해 지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 뛰고 긴 휴식을 취했다. 팀 토종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등판해야 하는 경기다.

30일 경기는 롯데가 유리해 보인다. 롯데는 4일을 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등판이 가능하다. KIA는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누가 등판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27일 LG전도 중간 계투 요원인 김광수가 임시 등판을 하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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