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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홍성흔에 만루포 3이닝 6실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20:16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2회말 1사 1,3루 허경민의 볼넷 상황에서 폭투로 실점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9.17/

롯데 송승준이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초반 난타를 당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은 17일 잠실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6안타와 5볼넷을 허용하며 6실점했다. 롯데는 0-6으로 뒤진 4회말 송승준을 내리고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승준은 총 75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매회 제구력 불안을 드러내며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실점을 했다. 3회에는 두산 홍성흔에게 통한의 만루포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달 오른쪽 팔 근육통으로 2군에 내려갔던 송승준은 지난 8일 1군에 복귀해 인천 SK전에 구원투수로 나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2일 부산 한화전에서는 6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로 팀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5일만의 등판에서는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1회 첫 타자 박건우를 139㎞짜리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져 삼진을 잡은 송승준은 정수빈에게 좌익수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어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의 2루수 땅볼때 첫 실점을 했다.

2회에는 선두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홍성흔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이어 허경민 타석때 폭투를 범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3회말에는 두산 타선에 'KO'를 당했다.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안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서 홍성흔에게 2구째 119㎞짜리 커브를 바깥쪽으로 던지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밋밋하게 떨어지는 직구를 홍성흔이 놓칠 리 없었다.

이후에도 송승준은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내주는 고전 끝에 추가실점을 막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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