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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홈런 강정호, 아시아 출신 첫해 최다홈런까지 가능하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9-10 12:22 | 최종수정 2015-09-10 12:22


강정호가 10일 신시내티전 6회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 = News1

만루홈런을 때린 강정호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BBNews = News1

만루홈런을 때리고 덧아웃에 들어온 강정호가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 = News1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아시아 출신 타자의 역사를 다시 쓸 수 태세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6회초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고, 이번 시즌 15번째 홈런이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 첫해에 기록한 최다 홈런은 18개이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조지마 겐지가 빅리그 데뷔 시즌에 18홈런을 쏘아올렸다. 마쓰이 히데키가 200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대를 뒤로 하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16홈런을 때렸다. 조지마에 이어 데뷔 시즌 홈런 2위다. 강정호는 15호 홈런을 때리면서, 2005년의 이구치 다다이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이에를 거쳐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이구치는 그해 135경기에 나서 15홈런을 쳤다.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2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일본 언론도 강정호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10일 강정호의 후반기 맹활약 소식을 전하며, 조지마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썼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뜨겁게 달아오른 타격 페이스를 감안한 예상이다. 이 신문은 강정호의 말은 인용하며, 그가 저평가된 아시아인 유격수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메이저리그행을 결정했다고 적었다.

확실히 주목을 받을만 하다.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내야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강정호는 일본인 내야수들이 고전했던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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