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이 생각날 때가 있지."
투수진의 호투에도 타선의 부진으로 3승3패에 그친게 아쉬울 정도다.
이정도면 불펜진에 만족감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 류중일 감독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기록상의 성적은 좋지만 점수를 주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의 불펜진에 아쉬움이 있었다.
삼성은 지난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0대1로 패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KIA 선발 양현종과 치열한 선발 싸움을 했다. 둘 다 7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0의 행진을 이었다. 양현종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삼성은 8회말 차우찬 대신 심창민을 올렸다. 심창민은 아쉽게도 KIA의 4번 필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안지만이 있었다면 안지만이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없었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안지만은 27일에 1군에 등록할 수 있지만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안지만은 허리 부상후 첫 실전등판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안지만은 26일 경산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2이닝 동안 7안타 5실점했다. 7안타 중 3개가 2루타. 최고 148㎞, 평균 146㎞의 빠른 구속을 보이며 삼진 5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45개의 공을 뿌려 27일 1군에서 공을 던지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라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면서 "40개 넘게 던졌기 때문에 내일(27일) 상태를 보고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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