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레이드 시장이 활성화되며 또 트레이드가 터질지 관심을 모으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무풍지대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을 보일 선수가 없다"고 했다.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 외엔 상대팀이 매력을 보일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 그때 취재진이 구자욱을 얘기하자 류 감독은 "걘 안되지. 우리 팀의 미래인데…"라고 했다. "아직 멀었다"라고 배울게 더 많은 선수라고 하지만 그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는 류 감독이다.
그는 "요즘 힘을 빼고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림수도 예전보다는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변화구 대처가 좋아진 것이 최근 좋은 타격페이스에 도움이 된다고. "예전엔 변화구에 대처가 잘 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변화구를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간다. 변화구를 쳐서 안타로 만든게 요즘 나오고 있다"고 했다.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데 채태인이 다음주면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채태인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구자욱은 선발보다는 대타나 대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구자욱은 계속 배우겠다는 자세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겠지만, 언제 나가든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장통을 겪으며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는 구자욱이 펼칠 삼성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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